경제 기초 시리즈 3. '환율'이 오르면 내 장바구니 물가는 어떻게 될까?



지난번 인플레이션과 금리 이야기에 이어, 드디어 기초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인 '환율'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환율? 그거 해외여행 갈 때나 신경 쓰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글을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사실 환율은 우리가 오늘 저녁 식탁에 올릴 반찬 가격과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거든요.

제가 직접 겪은 당황스러운 경험담들과 함께, 환율이 우리 지갑에 미치는 영향을 아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달러로 돈을 벌어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저는 최근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작업을 하며 달러를 벌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외화벌이하니까 뿌듯하다!" 정도의 생각이었는데요.

어느 날 평소처럼 10달러를 정산받았는데, 

통장에 찍히는 원화 금액이 지난주보다 몇백 원이나 더 많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 환율이 올랐네?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돈을 더 벌었잖아!"라며 혼자 좋아했었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날 오후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분명 며칠 전까지 한 팩에 4천 원 하던 수입 소고기가 5천 원이 넘어가고 있었거든요.

달러로 번 돈이 늘어나서 좋아했는데, 막상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은 줄어든 아이러니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이게 바로 환율이 우리 현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핵심입니다.


2. 환율이 오르면 왜 바나나와 소고기 가격이 뛸까?


환율이 오른다는 건 쉽게 말해 '우리나라 돈(원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예전에는 1달러짜리 오렌지 하나를 사 오기 위해 1,200원만 주면 됐는데, 

환율이 오르면 1,400원을 줘야 사 올 수 있게 되는 거죠.

우리나라는 식재료나 기름(석유)의 상당 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해 옵니다.

마트에 있는 바나나, 오렌지, 수입 소고기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매일 먹는 빵을 만드는 밀가루까지 말이죠.

기업들이 이 원재료들을 사 올 때 달러를 주고 사 오는데, 환율이 오르면 당연히 사 오는 비용이 비싸집니다.

그럼 기업들도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사는 최종 물건 가격을 올리게 되는 것이죠.

결국 "환율 상승 = 수입 물가 상승 = 내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3. 해외 구독 서비스 결제일에 깨달은 환율의 무서움

또 한 번 환율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낀 적이 있습니다. 

바로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같은 해외 구독 서비스 결제일이었죠.

저는 따로 신경 쓰지 않고 자동 결제를 걸어두는 편인데요.

어느 날 카드 결제 문자를 보니 매달 나가던 금액보다 몇백 원이 더 빠져나갔더라고요.

"어? 요금이 올랐나?" 싶어 확인해 보니 요금은 그대로였지만, 그 사이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화로 환산된 결제 금액이 커진 것이었습니다.

이런 작은 지출들이 모이니 한 달 생활비가 은근히 타격을 입더라고요.

직구로 사고 싶었던 전자기기도 장바구니에 넣어만 두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환율이 낮을 때 샀으면 50만 원이면 됐을 물건이, 환율이 오르니 58만 원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이렇게 환율은 우리가 소비를 결정하는 모든 순간에 보이지 않는 손처럼 작용하고 있습니다.


4. 고환율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환율이 높을 때는 무작정 스트레스만 받기보다 지혜로운 소비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는 요즘 장을 볼 때 수입 과일보다는 제철 국내산 과일을 더 자주 고르려고 노력합니다.

환율의 영향을 덜 받는 국내 생산 품목들을 활용하는 것이 장바구니 물가를 방어하는 좋은 방법이 되더라고요.

또한, 저처럼 프리랜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달러 소득을 만드는 것도 훌륭한 방어책이 됩니다.

환율이 올라 물가가 비싸질 때, 내가 받는 달러의 가치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일종의 '헤지(Hedge, 위험 회피)'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경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환율이 변하고, 환율이 변하면 내 저녁 메뉴가 바뀝니다.

이 흐름을 조금만 이해하고 있어도, 갑작스러운 물가 상승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드디어 인플레이션, 금리, 그리고 오늘 환율까지 경제 기초 3종 시리즈를 모두 마쳤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뉴스 속 단어들이 이제는 여러분의 지갑 사정과 연결되어 좀 더 가깝게 느껴지셨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도 더 쉽고 유익한 돈 공부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똑똑한 경제생활 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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